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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부터는 알아서 척척, 건강해지는 착한 몸은 없다 - 건강하게 천천히 늙고, 오래 사는 법!

스마트비즈니스

황윤신 (지은이)

2023-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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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소개
목차
수다쟁이 한의사의 ‘건강 수명을 늘리는 잔소리!’
항상 건강, 우리의 약속입니다!

“당신이 아프면,
당신의 인생도 아픕니다!”


어디가 좀 불편해도 ‘산다는 것은 조금씩 불편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데에 우리는 이골이 났을까? 물론 그런 것에 이골이 나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닌 데도 그렇다. 이제는 좀 엄살도 부려야 한다.
골치만 띵해도 병원에 가고, 배가 더부룩하기만 해도 의사에게 진찰을 받아야 맞다. 병원에 가면 검사를 할 것이다. 왜 골치가 아픈가? 왜 속이 더부룩할까? 그 원인을 따져서 적절하게 진단을 내릴 것이다.

모든 병은 골치가 띵하는 일로부터 시작이 되고, 속이 더부룩한 데서부터 점점 커진다. 그러나 버릇이 되어서 참는다. 참고 또 참는다. 참지 않으면 자발스럽고, 방정맞다고 생각하는 것에 버릇이 들어 있다. 이제 그러지 말자!
산다는 것은 ‘조금씩 불편한 것’이 절대 아니다. 살아 있는 시간이 편하고, 즐거워야 하고, 보람 있어야 한다. 골치가 띵한가? 속이 더부룩한가? 이제 몸부터 챙기자! 알아서 척척, 그냥 건강해지는 착한 몸은 없다. 건강하게 천천히 늙고, 오래 살기 위해서는 육신이 편해야 한다.

“건강하게 천천히 늙고,
편안하게 오래 사는 법!”

몸이 나에게 말을 걸다!


내 맘대로 되지 않는 것이 어디 마음뿐일까요? 나이가 들수록 몸도 예전처럼, 내 맘처럼 움직여 주지 않습니다. 우리는 몸이라는 물리적 한계 속에서 생활할 수밖에 없기에, 건강했던 때를 그리워하게 되지요. 그래서 흔하게 들리는 말이 “왕년엔 말이야.”입니다.
‘왕년(往年)’은 내가 한창 잘나가던 시절의 이야기지요. 지금 생각해도 그때의 내가 멋있었단 걸, 그때는 몰랐지만 지금은 알겠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왕년엔 나도 배에 왕(王)자 있었어.” “예전엔 마라톤 완주하곤 했는데.” “한창땐 눈 덮인 한라산을 단숨에 올랐지.”
이런 말들을 듣다 보면 “지금의 나는…….”이라는 말이 뒤에 함축된 듯합니다. “지금의 나는 못하지만, 그래도 예전에 나는 이러이러했다.”라는 말은 지금의 내가 정상이 아니라는 말처럼 느껴져서 마음 한구석이 아립니다.
그러나 저는 이런 ‘왕년에~’로 시작하는 말들이 나쁘게만 느껴지진 않습니다. 이 말이 몸과의 대화를 트는 물꼬가 되거든요. 지금 내 몸이 예전과 다름을 인지하는 것, 바로 이것이 몸과 하는 첫 번째 대화입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우리가 돌아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알 수 있게 되지요.
환자를 치료하다 보면 어디까지를 치료 완료 시점으로 볼 것인지에 대한 환자와 저 사이의 입장 차이를 느끼게 됩니다. 저는 일상생활의 가능함을 목표로 한다면, 환자분은 ‘왕년’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지요.
왕년은 갈 수 없는 과거이자, 내가 기억하는 나의 최상의 날입니다. 내가 기억하는 왕년으로 몸을 회복하려면, 내가 아팠던 기간을 뛰어넘을 정도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일상으로 돌아가는 정도라면 적은 노력으로도 충분하지요. 저는 그걸 바라고 있습니다. 당신이 왕년의 어느 날이 아니라, 몸을 지탱할 수 있고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는 정도의 건강 말이에요.
왕년을 이야기할 만큼 당신이 과거의 몸에 대해서 생각해봤다면, 그만큼 건강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몸이 나에게 말을 걸 때 더 늦지 않게 나를 돌봐 주는 것, 그것이 우리 이야기의 시작이 될 겁니다.
왕년의 나를 돌아보고 현재의 나를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만드는 몸과의 대화를 시작하지요.

나 잘 먹이고, 잘 싸는 법!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의 공습으로 런던은 폭격을 당했고, 수많은 전쟁고아들이 생겼습니다. 영국 정부에서는 아이들을 모아서 임시 보호 시설을 마련했습니다. 그리고는 영국의 소아과, 정신과 의사인 위니캇에게 현재 상황에서 아이들을 위해 반드시 해줘야 할 최소한의 조치에 대해 조언을 구했지요.
위니캇은 양질의 식사를 제때에 제공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가 설명한 식사의 목적은 신체적 건강을 넘어, 정서적인 안정감을 제공하는 데 있습니다. 따뜻한 식사를 한다는 것은 따듯한 감정을 먹는 것이지요. 가장 간단하지만 가장 효과적으로, 나 자신을 돌봐 줄 수 있는 비결입니다.
어렸을 땐 부모님이 해주는 집밥 먹고 살다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밖에서 먹는 일이 많아집니다. 그렇게 밖에서 먹는 일이 많아지면서 하나씩 새롭게 느끼는 것들이 있지요. 배는 부른데 마음이 부르지 않다는 걸 말이죠. 소화가 안 되고 기분이 나쁜, 먹을 땐 좋았는데 조금 있으면 피곤한, 칼로리는 채웠는데 에너지는 채우지 못한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잘 먹는 방법을 찾으러 다니곤 하지요. 그런데 맛있는 음식은 너무나 유혹적이고, 사람들이 건강하게 먹어야 한다는 식단은 너무나 고역인 경우가 많지요.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요. 그럼 우리는 그 사이를 매번 널뛰기합니다. 어떤 날은 꾹 참고 몸에 좋은 걸 먹다가, 어떤 날은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폭식을 합니다. 그리고 죄책감을 느끼지요.
이번 PART에서는 잘 먹는다는 것에 대해 생각하고, 좋은 음식과 몸의 건강에 대해서도 알아봅니다. 먹는다는 것을 다시 죄책감 없는 행복으로 돌리는 이야기도 하고요. 함께 고민하면서 ‘나를 잘 먹이는 방법’을 배워보시죠.

잠, 나의 ON-OFF 스위치!

잠이란 무엇일까요? 국어사전에서는 ‘눈이 감긴 채 의식 활동이 쉬는 상태’라고 정의합니다. 잠은 쉼입니다. 잠은 무의식의 세계죠. 잠을 잔다는 것은 무의식으로 떠나는 여행입니다. 우리 몸에 충분한 휴식을 주는 것이지요.
음양을 아시나요? 둘이지만 둘이 아니고, 하나지만 하나가 아닌 것을 우리는 음양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밤이 있어야 낮이 존재합니다. 빛이 있어야 그늘이 존재하고요. 이를 서로 대대한다고 합니다. 서로가 있어야 각자도 의미가 있습니다.
잠은 의식과 무의식에서, 무의식의 가장 큰 부분을 담당합니다. 그러니 잠을 아는 것은 나의 빙하 아랫부분을 아는 것과 같습니다. 잠을 잘 잔다는 것은 의식을 잘 활용하기 위해 무의식을 잘 알아주겠다는 의미입니다.
나의 의식을 위해서 무의식을 아는 게 필요합니다. 내가 의식하는 것보다 내가 모르는 무의식이 하는 일들이 꽤 많거든요. 무의식을 알아야 진짜 나를 아는 것과 같지요. 어떻게 낮에 잘 활동할 것인가를 알려면 잠 이야기가 필수입니다. 우선 내가 어떻게 자는 사람인가를 알아야 합니다. 내가 하루 몇 시간 자야 하고, 몇 시에 자야 좋은지 알아야 합니다.
그다음은 잠을 잘 자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봅니다. 잠을 잘 자지 못하는 사람들의 공통점 중 하나가 잠을 자려고 누우면 잡생각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그 생각들을 줄이기 위해서 내 마음을 1g씩 가볍게 하는 방법도 알아볼께요.
또 하나 중요한 사실, 많이 잔다고 피곤하지 않는 게 아닙니다. 자는 시간은 많은데 왜 피곤한지 이야기를 해볼게요. 그리고 몸과 마음이 편해야 생활을 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 방법도 살펴보겠습니다.
잠과 활동이 음양의 양면을 이룬다면 몸에 대대되는 것은 마음이죠. 우리의 마음을 우리가 알아주는 이야기도 함께 해보려고 합니다. 내가 왜 이러나 싶을 때, 어떻게 해야 나를 이해할 수 있는지 안다면 쉽게 우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겁니다.
우리의 몸과 마음, 잠과 활동, 그 모두를 이해하기 위하여 나의 ON-OFF 스위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나 탐구생활!

일기예보는 오늘 어떤 옷을 입어야 할지, 어떤 일을 계획해야 할지를 결정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만약 세차하려고 준비했는데, 그날 비가 온다면 다른 일을 할 겁니다. 날씨는 우리의 생활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그리고 날씨는 충분히 예측이 가능하지요. 기상청에서 알려주니까요.
예상한 것을 스스로 이룰 수 있다는 느낌은 ‘자기 효능감’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런 점에서 날씨를 안다는 것만으로도 내가 나를 평가할 때 좋은 점수를 주게 되지요. 그런데 여기서 날씨를 아는 것보다 더 중요하게, 자기 효능감을 올리는 지표가 있습니다.
바로 ‘나’입니다. 나의 기분 상태, 몸의 상태, 그리고 체력까지 예측할 수 있다면 삶이 한층 다채로워집니다. 그런데 이런 나에 대해서는 아무도 예보해주지 않습니다. 나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 나밖에 없거든요. 심지어 나조차도 나에 대해 모르는 게 너무 많습니다.
친구와 가족이 아무리 관심을 가져준다고 해도 나의 24시간을 모두 알 수 없습니다. 나의 장점도 단점도 모두 아는 존재는 나밖에 없지요. 오직 나만이 온전히 나를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세상에서 나를 가장 잘 위로할 수 있는 것은 가족도 친구도 아닌, 바로 나 자신입니다.
모든 사람들은 자신을 이해하고, 알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자신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나는 누구인가를 끊임없이 묻지요. 하지만 우리는 자신을 아는 것에 대해서는 코끼리를 만지는 장님입니다. 단지 일부분으로 전체를 이해한 것처럼 속단하는 일이 비일비재하지요. 전체 속에서 세세한 것을 읽어 내고, 세세한 것을 통해서 전체를 살펴봐야 하는데 참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기록이 필요합니다. 꼼꼼히 기록하는 것보다는 꾸준히 기록하는 것, 그리고 그 기록을 다시 꺼내 보는 게 중요합니다. 그 기록이 내가 어떻게 살아왔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삶의 방향을 정하는 데도 도움이 되니까요.
저는 나를 기록하고 분석하고 알아가는 과정을 ‘나 탐구생활’이라고 부를 겁니다. 나에 대해서 기록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그리고 그 기록들로 어떻게 나를 알아갈 수 있는지도 함께 말이지요.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나에 대해서 기록하기, 기록 분석하기, 그것을 기반으로 피드백을 받아서 나의 삶을 건강하게 이끌어 가기입니다.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연습을 하다 보면 분명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 우리 앞에 펼쳐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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